남편이 건강검진에서 혈압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왔을 때, 저는 솔직히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아프지 않으면 괜찮은 거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의사 선생님께서 "지금 혈관 안에서 조용히 무언가 진행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라고 하셨을 때, 등골이 서늘해졌습니다. 동맥경화는 증상이 없는 채로 수십 년을 진행하다가 어느 날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으로 터집니다. 이 글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제가 실제로 바꿔온 것들을 정리한 기록입니다.동맥경화는 만성염증이다 — 혈관이 '조용히' 망가지는 이유저도 처음엔 동맥경화를 단순히 혈관에 기름때가 끼는 현상 정도로 이해했습니다. 마치 자동차 엔진에 카본이 쌓이듯이 청소하면 다시 깨끗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완전히 틀..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 들고 LDL 수치 옆에 빨간 화살표가 찍혀 있는 걸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저는 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아픈 데도 없고 피곤하지도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지인이 같은 이유로 약을 처방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제대로 공부를 시작했고, 콜레스테롤에 대해 제가 얼마나 잘못 알고 있었는지를 깨달았습니다.콜레스테롤, 알고 보니 몸이 스스로 만드는 필수 재료였다검진 결과를 받고 처음 든 생각은 "기름진 걸 너무 많이 먹었나"였습니다. 콜레스테롤은 그냥 나쁜 기름 덩어리라고만 막연히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제대로 공부해보니 완전히 다른 이야기였습니다.콜레스테롤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포유류의 세포막에 일정 비율로 박혀 있는 구조적 성분입니다. 여기서 세포막이란 세포 하나하나를..
솔직히 저는 혈압이 조금 높다는 소리를 들어도 "증상도 없는데 뭘"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가까운 지인이 아침 식사를 준비하다가 갑자기 한쪽 팔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지는 일을 겪고 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뇌졸중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병이 아니라, 수십 년간 조용히 준비해온 결과라는 사실을 그때서야 제대로 깨달았습니다.뇌졸중 위험요인, 알고 보니 내 일상이었다뇌졸중을 처음 깊이 들여다봤을 때 제가 가장 놀랐던 건, 이 병이 단순히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사건"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뇌졸중은 짧게는 5년, 길게는 20~30년에 걸쳐 혈관을 망가뜨리는 위험요인들이 쌓인 끝에 터지는 합병증입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지..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 들었을 때, 콜레스테롤 수치 옆에 빨간 화살표가 찍혀 있었습니다. 저도 처음엔 당장 고기를 끊어야 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대로 알고 보니, 제가 겁냈던 것과 실제로 위험한 것이 꽤 달랐습니다. 콜레스테롤에 대한 흔한 오해와 제가 직접 확인한 사실들을 정리했습니다.LDL 수치, 무조건 나쁜 게 아니었습니다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무조건 나쁘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가 직접 찾아보니 이야기가 좀 달랐습니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 모든 세포막의 구성 성분이고, 없으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한 필수 물질입니다. 문제는 콜레스테롤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어떤 운반체에 실려 다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여기서 LDL(저밀도 지단백질, Low-Density Lipoprotein)이란 콜레스..
2년 전 큰어머니께서 한쪽 팔에 갑자기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지셨을 때, 저는 솔직히 처음엔 피곤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뇌졸중은 나이 드신 분들이 갑자기 쓰러지는 병이라는 막연한 인식만 있었고, 그 전에 수십 년에 걸쳐 조금씩 쌓여온 위험요인들이 실제로 얼마나 무서운지는 그때 처음 실감했습니다. 이 글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뇌졸중이 왜 생기고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를 직접 비교하고 검증한 내용을 담았습니다.위험요인 — 알고 보니 증상이 없다는 게 제일 무서웠습니다일반적으로 몸이 안 좋으면 뭔가 느껴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뇌졸중의 주요 위험요인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큰어머니께서 뇌경색 진단을 받으신 후 가족이 알게 된 사실은, 오랫동안 혈압 수치가 정상 범위를 넘어 있었고 콜레스테..
건강검진 날 서둘러 병원에 갔다가 혈압 수치가 평소보다 높게 나왔던 경험, 저도 있습니다. 그날 이후 집에서 직접 혈압을 재기 시작했는데, 그게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려줬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의 말처럼, 병원에서 한 번 잰 숫자보다 일상 속에서 꾸준히 기록한 데이터가 자신의 혈압 상태를 파악하는 데 훨씬 실질적입니다. 병원 혈압과 집 혈압, 왜 이렇게 다를까요?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병원에서 잰 수치가 130이 넘었던 날, 집에 돌아와서 조용히 재봤더니 118이 나왔습니다. 처음엔 혈압계가 고장난 줄 알았는데, 며칠 동안 계속 재보니 집에서는 꾸준히 120 안팎이 나왔습니다.이 현상에는 이름이 있습니다. 백의고혈압(White Coat Hypertension)이라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