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아버지가 달라지는 걸 8년 전부터 느끼면서도, 그게 치매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한참 뒤에야 했습니다. 같은 질문을 반복하고, 익숙한 골목에서 방향을 잃는 모습을 보면서도 "나이가 들면 그럴 수 있지"라고 넘겼습니다. 치매는 단순히 기억력이 나빠지는 병이 아닙니다. 뇌의 구조 자체가 쪼그라들면서 판단력, 인지기능, 성격까지 바뀌는 질환입니다. 이걸 제대로 알았더라면 더 빨리 움직였을 텐데, 하는 후회가 지금도 남습니다.아버지의 변화, 그리고 제가 오해했던 것들처음 이상함을 느낀 건 아버지가 방금 한 이야기를 5분 만에 다시 꺼냈을 때였습니다. 그때 제 반응은 답답함이었고, 가족들도 비슷했습니다. "왜 또 같은 말을 해"라는 말이 나왔죠. 지금 생각하면 그게 너무 미안합니다.치매를 제대로 이해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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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8. 2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