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들고 '지방간 의심' 항목에 체크가 되어 있던 날, 솔직히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술도 거의 안 마시는데 지방간이라니, 뭔가 오진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평소 식습관을 하나씩 떠올려 보니 아침은 거르기 일쑤였고, 점심은 라면이나 간편식, 피곤한 날엔 달달한 음료와 과자로 하루를 버텼더군요. 지방간은 술 때문만이 아니라 이런 일상의 누적이 만들어 낸다는 걸, 그제야 실감했습니다.지방간 원인 — 술 안 마셔도 생기는 이유지방간이라고 하면 흔히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치부하기 쉽습니다. 제가 직접 겪어보니 그 편견이 오히려 더 위험했습니다. 술을 입에도 안 대는 20대 대학생도, 바쁜 자영업자도 지방간 판정을 받는 시대입니다. 현재 전 성인 인구의 40%가..
당뇨 진단을 받으면 가장 먼저 하는 생각이 "이제 단 거 끊어야지"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대로 알고 보니, 당뇨의 핵심은 단맛이 아니라 세포가 신호를 못 듣는 문제였습니다. 원인을 잘못 짚으면 관리 방향도 처음부터 어긋납니다. 이 글은 당뇨를 막연하게 무서워하는 분들이 원인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제로 쓸 수 있는 방향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씁니다. 혈당이 높은 게 문제가 아니라, 신호가 안 닿는 게 문제입니다당뇨는 왜 생기는 걸까요? 저도 오랫동안 "단 걸 많이 먹어서"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조금 다른 곳에서 시작됩니다.탄수화물이 소장에서 완전히 분해되면 포도당(glucose)이 됩니다. 이 포도당은 혈액으로 들어가 세포의 연료로 쓰입니다. 그런데 포도당..